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직접적인 수혜주로 해운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연일 랠리를 펼치던 화장품, 음식료, 전력주들이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면 그 자리를 메꾸는 테마로 해운, 조선 쪽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해상운임 강세에 해운주들이 스타트를 끊고 있는 만큼 최근 운임 상승 이슈와 주요 종목들에 대해 참고해볼 수 있겠습니다.
해상운임 상승 이슈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 운임을 알려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14일 기준 3379.22를 기록하면서 2022년 8월 이후 3천선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3000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상운임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이유로는 첫째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 이른바 홍해 사태 장기화에 글로벌 선사들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면서 선박 운항 거리가 늘어난 것이 꼽힙니다.
두 번째로는 미중 무역갈등에 물류난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국은 전기차, 반도체 등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인상을 발표했고 제재를 피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계약을 선점해 미국향 해운운임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또한 3~4분기는 전통적으로 해운업계의 성수기인 만큼 홍해 사태 장기화, 미중 분쟁과 성수기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해운 운임 상승추세는 지속되고 물류난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해운주
국내 대표 해운사로는 HMM이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 운임 급등에 HMM은 실적개선이 기대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형 해운주들이 더욱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해상운임 상승에 봐야 할 종목들은 3종목으로 압축해서 볼 수 있겠습니다.
STX그린로지스 : 해운, 물류 전문업체입니다. 특히 벌크선을 운용하면서 용선 수익을 창출하는 종목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 해상운임 상승에 해운주 움직임에 가장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종목입니다.
STX그린로지스는 최근 주요 가격대인 1만원 재돌파, N자형 상승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한해운 : 대표적인 벌크선사로 컨테이너선, LNG선, 탱커선 등 사업을 영위합니다. STX그린로지스에 비해 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직전 고점 돌파고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인지도 체크해 볼 만한 모습입니다.
흥아해운 : 해운 업체로 아시아 지역 내 액체석유화학 제품 운반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래 해운주 중 가장 가볍게 움직였던 종목이지만 최근엔 STX그린로지스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고 후발주의 성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상운임 상승에 봐야 할 TOP3 종목 위주로 체크해보았습니다. 이 밖에 팬오션, HMM, KSS해운 등의 해운주들이 있습니다만 다소 무겁게 움직이기에 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봐야 하겠고 해상운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에 당분간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둬야 할 테마로 해운주를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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